10월 22일 대전복합 > 전주고속 오후 9시 출발 차량이었습니다.
어르신 한 분께서 군산을 가야 하는데 늦은 시간이라 직행 차가 없으셨는지 전주행 차를 탑승하셨습니다.
(가족분과 통화를 하는데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)
버스기사님이 들어오시자 어르신은 전주 전에 어디서 멈추냐고 물어보셨습니다.
기사님은 왜 그러시냐고 여쭤봤고 사정을 들으시자 우선 출발하니 앉으시라고 그분께 말씀하시더라구요.
잠시 후 기사님께서는 혼자 찾아보셨는지 전주 고속터미널에 군산행 10시 50분 막차가 있다며 도착 후 연계 도와드리겠다고 어르신께 친절하게 말씀하셨습니다.
그간 어디로 가냐고 묻기만 해도 짜증스럽게 호통치고 어르신을 멸시하는 기사님들을 자주 봐왔는데
이런 분을 보게 되어서 정말 감동이었습니다.
요즘 어르신들은 정보 접근성이 딸려 잘 아는 사람들이 최대한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
오늘 탁월한 예시를 보게 되었네요.
이게 기사님께 전달될 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좋은 일만 생기시길 바라겠습니다.
감사합니다.
추천
:
송낙천기사님을 칭찬합니다 
여운이 남는 깔끔한 FM, 7354 운전기사님께 
